(4) 모두들 나를 머저리처럼 쳐다보았어 -휘준-
ㅎㅎ 웃었으니까, 제과점 가시죠?“저기 우리 오빠 오네요.”“이크, 물러갑니다. 근데 그대 내년에도 고교농구에 나오면 그땐 죽음입니당... 총총총”뒤도 안 돌아보고 물러섰던 며칠 후, 나는 망설이던 편지를 부치고 말았어. [편지] 3학년이라던 숙에게, ㅋㅋ 2학년이지? 이 편지, 학년을 몰라 농구부로 보내는 거구, 여자 이름으로 보내는 건 나으... 센스. 전달되면 행운이고, 차단되면 운명. 나 요즘 농구 열심히 해, 키 크고 싶어서. 우리 학교 코트는 아스팔트라서 비만 멎으면 바로 할 수 있거든. 선수들은 강당체육관에서 뛰고 우리는 땡볕에서 뻘뻘 대는데, 멤버들 모두 그대 팬이야. 숙, 그대 만난 후부터 키 커야 한다는 욕심에 뒤꿈치를 들고 다닌 날도 있었어. 난 2학년이니까 키 클 기회가 더 있고, ..
2025.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