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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칠순산행 3th> -휘준- 2025. 7. 2.
설악산 대청봉 3차<칠순산행 5th> -휘준- 2025. 7. 1.
설악산 대청봉 2차 <칠순산행 4th> -휘준- 2025. 6. 30.
설악산 대청봉 1차<칠순산행 2th> 2024.05.31 -휘준- 2025. 6. 28.
윤여선의 土曜斷想 : 잉여 인간과 남은 사람들 [토요 단상(土曜斷想)] (2025.06.28.)========={제 190회}======== 육군 장교였던 막내 고모부님은 제대 후 한 때 영화의 엑스트라 일을 해보셨던 적이 있습니다.군인 연금 덕분에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무료한 시간들을 달래기 위해 잠시동안 엑스트라 일을 하셨던 것이지요.주연 배우의 들러리에서 조연 역할을 하며 나름대로 영화 제작의 한 부분을 맡는다는 자부심도 갖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언젠가는 곤룡포를 입은 임금의 모습으로 어좌에 앉아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셨던 적도 있지요.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또한 엑스트라 연기의 연장에 지나지 않았던 것임엔 분명합니다.엑스트라 일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얘기해 주신 적이 있는데, 가장 힘든 것.. 2025. 6. 28.
할인 앞에서 흔들리는 나이, 칠순 -휘준- “인생은 짧고, 할인은 순간이다.”이 문장을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내 마음을 정확히 찌른다.칠십 평생을 바람처럼 살아왔건만, 요즘은 “경로우대 됩니다” 한 마디에 괜히 마음이 솔깃한다.찬란한 청춘의 마무리쯤은 할인으로 포장되는 것인가. 그런데 말이다. 할인, 생각보다 별거 없다.“버스는 무료겠네요?”아니다. 돈 낸다.주변 사람들 중 누군가는 아직도 이렇게 묻는다.“어르신은 버스 공짜죠?”그 말 들으면 마음속에서 버스 두 대가 쿵쾅쿵쾅 충돌한다. 수도권 지하철은 무료다. 버스는 아니다.심지어 시내버스는 카드 찍을 때 “삑!” 소리도 크다.그 삑이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이 요금은 자존심이 아니라 교통비입니다.”“영화는 시니어 할인 돼요?”웬걸. 안 해준다.영화관에 가면 늘 살짝 .. 2025.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