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절기 입춘일은 2월 3일이었죠?
입춘은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는 절기로 24 절기 중 첫 번째 절기입니다.
농가에서는 입춘날, 보리 뿌리를 캐어 지역마다 갖가지 방식으로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곤 했답니다.
입춘 날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으면 그해 풍년이 들고, 눈·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흉년이 든다는 속설.
이것은 우리 조상님들이 믿어왔으니 우리는 그냥 따르는 게 효孝인 줄 알고 지냈고,
이 속설에 맞서 대문에 붙여온 문구가 立春大吉입니다.
입춘대길의 ‘春’이 봄‘춘’ 자일 까요? / 휘준
아닙니다. 일상에 쓰이는 말속에 진리가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설날을 명절이라고 부릅니다.
명절(明節)을 한글로 쓰면 '밝은 절기’ 맞죠? 밝은 절기, 설날은 한 해가 새롭게 시작되는 날로 ‘선 날’ ‘서는 날’ 이죠?
한자로 쓰면 입일(立日)입니다.
설 립(立)자는 입춘대길(立春大吉)의 첫 글자입니다. ‘봄이 서면 좋은 일이 많다’라는 뜻으로 우리는 알아왔습니다.
여기서 春을 봄春자로 보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설날을 춘절(春節)이라고 하죠? 봄‘春’ 자가 들어갔네요.
우리나라에선 봄에 입춘대길이란 숙어를 붙이는데 중국에선 정월 초하루 설날에 '春'자를 씁니다.
중국의 春은 봄 '춘'자기 아닙니다. 입춘대길 뒤에 꼭 따라다니는 숙어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걸 보면 확실해집니다.
建陽多慶, '입춘대길 건양다경' 건양(建陽)은 양이 선다는 말이니 양이 서면 경사가 많다는 말이죠?
입춘과 건양은 같은 뜻입니다.

靑春, 回春의 春은 인생의 좋은 때를 말합니다. 그 짧디 짧은 봄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쉽게 얘기해도 그래도 '난 봄春자로 믿을 테야' 하는 사람은 그냥 그렇게 살면 됩니다.
그런다고 벌금 내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ㅎㅎ
그런데 그런 고집과 무지가 경서를 제멋대로 해석해왔고, 신앙인들을 경서와 반대로 데려간 점에는
벌금보다 혹독한 죄를 물어야 합니다.
대웅전에서 수능 100일 기도를 드리고, 그 백일기도가 교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경서 어디에도 없는 돌연변이입니다.
유불선, 유경과 불경과 성경은 끝까지 가보면 생로병사를 초월한 불로장생(不老長生)이 주제입니다.
유교국가에선 왕에게 신하들이 "만세수를 하옵소서."라고 했고, 부모님께도 만수무강(萬壽無康)하시라고 빌었죠?
만수무강을 하려면 늙은 몸이 다시 회춘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청춘이 돌아옵니다.
입춘대길은 청춘의 '春'자를 쓴 것이지, 봄'春'자를 쓴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도 욥기서 33장 25절을 보면 늙은이들의 회춘이야기가 예언되어 있습니다.
불경도 무량수불(無量壽佛=부처가 되면 수명의 끝이 없다)이 목적입니다.
이것으로 회춘과 청춘의 날을 기원해 온 것이 입춘대길의 참 의미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세상엔 봄이 없는 나라가 얼마나 많습니까. 여름만 있거나 겨울만 있는 나라엔 '입춘대길'이 없습니까? 동양 만국의 공통어입니다. 그러니 우리 조상님들이 바라온 '입춘지절'은 봄이라는 계절을 말함이 아님에 동의하셔야 합니다.
그럼 이 立春이 진짜로 우리 인생들에게 올 수 있을까? 온다면 언제 올까?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도(道)라는 것은 한 번은 음(陰)하고, 한 번은 양(陽)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사람이 생로병사를 초월하기 위해 도를 닦지만 그 길은 음의 시대가 지나서 양의 시대가 돌아오는 것(建陽)이라는 것입니다. 곧 立春은 봄이 아니라 建陽과 같은 뜻입니다. 매우 중요한 말이니 마음에 꼭 담아가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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