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문단은 생각의 단위: 하나의 핵심 아이디어에 집중하기
글을 읽을 때 가장 기본적인 단위는 ‘문단’입니다. 문단은 단순히 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중심 생각을 담는 그릇이에요. 따라서 한 문단에는 오직 하나의 아이디어만 담겨야 독자가 혼란 없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 보호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글을 쓴다면, 첫 번째 문단에서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두 번째 문단에서는 개인의 실천 필요성을, 세 번째 문단에서는 정부 정책의 중요성을 각각 따로 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구분해야 각 문단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고, 글 전체의 구조도 깔끔해집니다.
또한, 문단을 구성할 때는 다음과 같은 기본 구조를 따라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주제 문장(Topic Sentence): 문단의 핵심 주장을 간결하게 제시합니다.
- 뒷받침 문장(Supporting Sentences): 근거나 사례 등을 들어 주제 문장을 설명합니다.
- 마무리 문장(Closing Sentence): 문단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다음 문단과 연결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따르면 문단마다 명확한 메시지를 가질 수 있고, 독자도 각 문단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문단 간의 연결: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연결고리
좋은 글은 문장 하나하나의 표현이 뛰어난 것보다, 문단과 문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멋진 문장도 맥락 없이 튀어나오면 독자가 혼란을 느끼게 되죠.
문단 간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어요:
- 접속어 활용: '또한', '반면에', '그러므로', '예를 들어' 등의 접속어는 독자에게 논리적 흐름을 안내합니다.
- 앞 문단 내용의 요약 또는 반복: 새로운 문단을 시작할 때 앞 문단의 핵심 내용을 간단히 언급하면 연결이 자연스러워집니다.
예: “이처럼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개인의 실천이다.” - 질문 던지기: 새로운 주제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예: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까?”
이러한 기법들을 사용하면 문단 간의 논리적 흐름이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져, 전체 글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3. 구조 속에서 의미를 살리기: 서론-본론-결론의 논리적 구성
모든 글쓰기에서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중요한 구조는 바로 서론-본론-결론입니다. 이 구조는 독자에게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고, 작가의 논리를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서론에서는 독자의 관심을 끌고, 글의 주제를 제시합니다. 문제 제기나 흥미로운 질문, 배경 설명 등을 포함할 수 있어요.
- 본론은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논리적 전개, 근거와 예시로 채워야 합니다. 이 부분이 글의 핵심이기 때문에 구조가 가장 치밀해야 하며, 각 문단마다 하나의 소주제를 갖도록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 결론은 글의 전체 내용을 요약하고, 주제에 대한 마지막 메시지를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에서는 독자의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이나, 실천을 유도하는 문장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식의 전개가 가능합니다:
- 서론: “기후변화는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전 지구적 문제다. 이 글에서는 기후변화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본론1: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이다.”
- 본론2: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 본론3: “개인 단위의 작은 실천도 큰 힘이 된다.”
- 결론: “기후변화는 모두의 문제다. 우리 모두가 함께 행동할 때, 지구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서론-본론-결론 구조를 따라가면 글 전체의 흐름이 명확하고, 독자가 중심 주제를 잘 따라갈 수 있어요.
4. 흐름 끊김 없이 끝까지 가기: 일관성과 집중력 유지
글을 쓰는 동안 가장 흔히 빠지는 함정 중 하나는, 중간에 주제가 바뀌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입니다. 이는 글의 일관성을 해치고, 독자에게 혼란을 줍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유용합니다:
- 글쓰기 전에 개요 작성하기: 문단마다 어떤 내용을 담을지 미리 정리하면 주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 중심 주제를 계속해서 확인하기: 글을 쓰는 중간중간 “지금 이 문단이 전체 주제와 연결되는가?”를 자문해보세요.
- 반복 피하기: 같은 내용을 문단마다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반복은 독자를 지루하게 만들고, 글의 명료성을 해칩니다.
- 마무리를 위한 정리: 결론 부분에서는 지나치게 새로운 주제를 꺼내지 말고,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에 근거하여 마무리해야 합니다.
또한, 글을 다 쓴 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어 읽어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읽어달라고 요청해 보는 것도 좋아요. 실제로 읽어보면 문단 간 연결이 자연스러운지, 논리가 흐트러지지 않았는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논리적 전개와 문단 구성은 단순히 ‘글을 잘 쓰기 위한 기술’이 아닙니다. 이것은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독자와 소통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문단을 하나의 생각 단위로 정확하게 구성하고, 그 문단들을 논리적으로 연결하며, 전체 구조를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면 누구나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어요.
글쓰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과 훈련을 통해 길러지는 기술입니다.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하나하나 원칙을 지켜가며 글을 써보세요. 어느 순간 글쓰기가 더 이상 어렵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는 무기가 되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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