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3 옛날 샌님이 살던 목멱산(서울 남산) -휘준- 목멱산(서울 남산)에 올라보다. 서울에서 나고 서울에서 정년을 맞은 사람도 자주 가보지 못한 산이다.안중근 추모 광장과 옛날 어린이 회관 건물, 육영수 여사님의 얼굴이 떠오르는 건물.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다는 시구가 떠오른다. 한양도성, 저 산등성이로 옛날엔 없던 멋진 성곽이 복원되어 있다.가을밤이 꽤 긴 계절엔 임 생각이 더욱 깊다는 노래머귀나무(박달나무)가 듬성듬성 내린 비에 남은 간장 다 썩노라아마도 박명한 인생은 나 혼자인가 하노라남산 공원에서 케이블카 기점으로 오르다가 돌아본 서울 전경, 남산에서 360도 서울 관측이 쉽다는 점.나 어렸을 땐 이런 계단이 없었고 흙길로 올랐는데, 그때가 더 좋았다.'바람난 호떡' 간판이 재밌어 한 컷! 50여 년 전, 이 지점쯤 빵집에서 11살 위인.. 2025. 5. 13. 미쓰 송, 사진이 잡아낸 증거에 딱 걸렸음! -휘준- 저는 지점이 전국에 깔린 커다란 회사를 다녔습니다.신입 시절 본점 야유회를 갔는데. 유난히 음치였던 제게 소주병에 숟가락을 꽂아 주며 노래를 부르라는 겁니다. 그래서 더 음치인 척 왕창 찌그러진 목소리로 노래를 한 곡조 뽑았죠. 모두 배꼽을 잡고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쓰러지지 않은 여직원 하나를 뒤늦게 발견한 겁니다. 누군가 내게 보내준 이 사진 때문에. 한 1년쯤 뒤 그때 사진을 누가 보내줬는데, 사회자도 웃음을 참느라 고생하던 폼이 담겼고 무대 앞 여직원들도 모두 킥킥대는데, 안 쓰러진 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3년 선배 미쏭(미스 송)이라 불렸던 마산여고 출신 아가씨.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식으로 사진에 딱 걸린 거죠. 한 20년 만에 다시 만난 셈인데 참 반가웠습니다. 나이는.. 2025. 5. 12. 어휴 계양산, 계속된 계단에 질림질림 2025. 5. 8. 이전 1 다음